해마다 온라인 광고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1년 시장 규모는 약 1조8000억 원으로 이는 신문 광고시장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현대 사회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이 90%에 육박한다. 그만큼 온라인 광고시장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광고시장이 급팽창할수록 업계는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수십 곳의 광고 업체가 생겨났다가 사라지고, 또 다시 새로운 업체가 등장한다.
이처럼 우후죽순 생겨나는 온라인 광고 업체들 사이에서 ‘상생’이라는 차별화된 경영 코드를 적용하고 있는 회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지난 2009년 설립한 ‘애드포스’다. 설립 이후 이곳은 연간 성장률 200%, 법인 ㈜애포마케팅 추가 설립 등 온라인 광고업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6일 애드포스 나형식 대표를 통해 회사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연간 성장률 200%의 비결은 무엇인가?
“애드포스는 지금까지 기업의 최우선 순위를 ‘광고주의 매출 성장’에 두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우선순위가 ‘직원들’, 마지막이 ‘회사의 성장’이다. 혹자는 기업 경영에 있어 회사 이익과 클라이언트의 이익은 상충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바로 ‘상생(相生)’이며, 애드포스는 그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것이 애드포스가 치열한 온라인 광고 업계에서 큰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온라인 광고에 상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신의 성공만을 바라보고 뛰다 보면 주변 생태계가 파괴되어도 알지 못한다. 즉 애드포스의 이익만을 추구하다보면 클라이언트의 광고 효과 여부에는 관심이 없어질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는 곧 광고의 퀄리티 차이로 나타나며, 클라이언트의 광고 효과 및 만족도로 이어진다. “비싼 비용을 치루고 광고를 했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기업들이 늘 생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애드포스만의 ‘상생’ 경영은 무엇인가?
“광고업계는 여전히 ‘갑’과 ‘을’의 개념이 팽배하다. 하지만 애드포스가 추구하는 경영 철학은 갑·을 개념이 아닌 철저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본다는 데에 있다. 애드포스의 모든 임직원들은 ‘클라이언트의 비즈니스는 우리의 비즈니스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회사가 바로 애드포스가 추구하는 상생 경영이다.”
-이러한 비즈니스에 직원들의 반대는 없는지?
“직원들이 상생 비즈니스를 ‘일’로 접근하면 한계가 생기고 지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직원들의 복지, 처우 개선에 늘 신경을 쓰고 있다. 애드포스는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회사,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애드포스가 매년 연말 대학로에서 문화 회식을 진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학로에는 애드포스의 광고주가 굉장히 많이 있다. 모두 애드포스를 플랫폼으로 탄생한 상생 업체들이다. 직원들에게는 문화 휴식을 제공하고, 광고주에게는 상생을 제안한다. 회식과 같은 작은 일 하나까지도 애드포스의 상생 비즈니스는 계속된다. 올 연말에는 그동안 함께 성장해 온 광고주 500분 정도를 초청해 대학로 연극을 관람하고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애드포스는 앞으로 내외 양면의 성장을 목표로 뛸 생각이다.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광고주와 회사가 함께 상생해서 고성장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올 2013년도에는 ‘반값광고 프로젝트’ 및 ‘경제 살리기 캠페인’ 등 다수의 프로모션을 통해 한 단계 거듭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회사의 성장은 광고주에게 다시 재투자되며, 이는 곧 광고비를 절감시키고 광고효율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 온다. 앞으로 애드포스는 지속적인 생상 비즈니스를 통해 성공 광고 실현에 앞장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