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6일 류길재 통일부·진영 보건복지부·서승환 국토교통부·이동필 농림축산부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을 집중 검증한다.
류길재 후보자는 논문표절 의혹과 음주운전 문제가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류 후보자는 1992년 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50만원의 처분을 받았던 것에 대해 시인한 바 있다. 아울러 2003년 인천대학교 평화통일연구소 소속으로 작성한 논문에 대해서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진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세금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진 후보자는 2008년과 2011년 경선기탁금으로 각각 8000만원과 500만원을 낸 뒤 연말정산에서 정치자금으로 처리, 소득공제를 받았다. 진 후보자는 세비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달 19일 뒤늦게 1200만원을 납부했다.
서승환 후보자도 세금 탈루와 눈문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광장동과 대치동 아파트에 대한 세금 회피 문제, 연구용역 보고서 및 학술지 논문 4편의 표절 여부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필 후보자도 1998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시절 발표한 논문에 대해 중복 게재 의혹을 받고 있어 이날 청문회에서는 후보자들의 논문이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