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윤성규 환경부장관 후보자,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이 내정한 17명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유정복(안전행정부), 윤병세(외교부), 유진룡(문화체육관광부) 등 3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것이다. 그러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 보고서의 경우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이날 전체회의가 취소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윤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야가 모두‘적격’ 의견을 표시했다.
경과보고서에는“일부 환노위원이 논문표절 증여세 기피 등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지만, 후보자가 환경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환경부 수장으로서 소신을 가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직무를 수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대부분 위원들은 적격하다는 의견”이라고 밝혔다.
환노위는 방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하는데는 합의했지만 일부 야당 의원들은 '부적격' 의견을 냈다.
경과보고서에는 “고용노동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의 수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정책철학이나 소신, 전문성과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해결능력 등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었으며, 고용노동부장관의 직을 수행하는데 부적격이라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여가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지만 지출증빙자료와 종합소득세 자료 등이 제출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민주통합당 윤관석 대변인은 “조윤선 후보자의 경우 매년 7억5000만원에 이르는 지출증빙자료 등 요구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전체회의가 취소됨에 따라서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일에는 유길재(통일부), 이동필(농림수산식품부), 진영(보건복지부), 서승환(국토해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윤상직 지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7일,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는 8일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