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정홍원 청문회, 국정 능력 집중검증

URL복사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책임총리, 각료제청권·해임건의권 행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국회 인사청문회 첫날인 20일 여야 의원들은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로서의 국정운영 능력을 집중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막기 위해 대통령 인사권을 분산하고, 헌법에 명시된 총리의 권한과 책임을 보장하는 책임총리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만큼 초점은 책임총리 역할에 대한 인식과 적합성에 맞춰졌다.

아울러 북핵 대응책을 비롯해 부동산 경기와 복지 정책,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등 각종 정치, 사회, 경제 현안에 대한 국정 철학도 검증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청문회에서 관찰됐던 인신 공격성 발언이나 말꼬리 자르기식 공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정 후보자는 차분하게 답변하면서 일부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 “연구해서 살펴보겠다”고 즉답을 피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전병원 의원은 “상세한 것은 모른다고 넘어간다면 ‘유야무야 청문회’가 될 수밖에 없다.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질타했다.

◆“책임총리, 각료제청권·해임건의권 행사”

여야 의원들은 책임총리제의 자질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새누리당 김희정 의원은 “그동안‘방탄 총리’ ‘대독 총리’ ‘의전 총리’라는 오명이 있었는데 최근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책임총리다. 책임 총리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각료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데 있어 총리의 중요한 역할이 과거에는 미진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를 참작해 충실한 제청권을 행사하겠다”며 “내각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도출된 결론을 대통령에게 정확하게 보고해 국정 지휘를 잘 하도록 보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료들이 업무 수행에 미진하다면 해임건의권을 제대로 활용할 계획이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는 “앞으로 국정운영 과정에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상식적으로 도저히 국정수행 능력이 없다면 당연히 해임 건의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은 “국무총리 지명 이후 첫 소감에서 책임총리 역할에 대해 ‘대통령을 정확하게 보필하는 것’이라고 했다. ‘의전 총리’ ‘대독 총리’가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따졌다.

이에 정 후보자는 “말이 미숙해 보좌라는 말을 보필로 쓰면서 오해가 생겼다”며 “헌법정신은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 국민이 직접 선출하고, 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만큼 권력 분점의 취지는 없다. 다만 총리가 제 역할을 하라는 취지로 이해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책임총리는 갖고 있는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눈치를 봐서 나온 말”이라며 “국정운영에 대한 전반을 장관을 중심으로 책임지고, 공과도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을 말한다. 대통령 보좌역이 아니라 권한과 책임을 확실하게 행사하는 새로운 총리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국회 청문특위는 이날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한 데 이어 21일엔 공직시절 각종 활동에 대한 평가 및 도덕성을, 22일에는 변호사 시절 급여 및 수임료와 아들의 병역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