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18일 내정된 허태열 새누리당 전 의원은 “박 당선인의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국정철학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모든 능력을 다 바쳐 보좌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내정자는 이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엇보다 책임을 통감한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제대로 비서실장직을 감당해 낼 수 있으런지 걱정부터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서실장 내정을 통보받은 시기에 대해서는 “얼마 안됐다”며 당선인으로부터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만 답했다. 청와대 인사위원회에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내정만 됐을 뿐 구체적으로 업무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아직은 내가 말할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 프로필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의정부 시장과 부천 시장을 거쳐 충북도지사를 역임한 전형적인 ‘행정통’이다.
1945년 경남 고성 출생인 그는 부산고등학교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2000년 16대 총선에 부산북강서을 국회의원으로 출마,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꺾고 정계에 입문한 후 내리 3선을 했다.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지방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인정받아 사무총장에 임명됐으며, 그해 5·31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4·9총선 공천에서 김무성 의원 등 친박계 핵심인사들이 모두 물갈이 대상에 포함됐을 때, 유승민 서병수 등 영남권 친박 의원들과 살아 남아 3선에 성공했다.
▲1945년 부산 ▲부산고 ▲성균관대 법대 ▲건국대 행정학 박사 ▲제8회 행정고시 합격 ▲의정부 시장 ▲충북 도지사 ▲16, 17,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