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잘못된 행동을 해서 절대로 얻을게 없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은 북한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 핵심은 강한 안보와 억지력을 토대로 북한과 꾸준히 신뢰를 구축해 관계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서 핵이나 미사일 개발이 아닌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고 우리도 그럴 생각이 있는데 사태를 악화시켜 제자리로 돌려놓아서는 안된다”며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페리 전 장관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 북한이 위협적인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며 “북한은 그동안 강한 어조를 쓰기로 유명했는데 이번에는 심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북측은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을 얘기했는데 분명히 실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주내에, 심지어는 당선인 취임 전에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된 직후에 매우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데 박 당선인이 잘 대처할 것이라 확신한다. 박 당선인은 능히 이것을 감당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