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나로과학위성의 두번째 교신도 성공했다.
한반도 상공을 두번째 통과하는 31일 오전 5시11분부터 26분까지 약 15분간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는 두번째 교신에 성공하고 위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강경인 위성연구실장은 “과학위성이 오전 5시10분부터 27분까지 두번째 한반도를 지나가는 도중 11분부터 26분까지 교신이 이뤄졌다다”며 “이번 교신에서는 건강정보 총 8개 중 5개의 데이터를 얻었다”고 밝혔다.
강 실장에 따르면 원활한 교신을 위해 첫번째 교신에서는 위성과 지상안테나의 일직선 작업에 중점을 두면서 건강정보(SH정보)를 수집하는데 어려웠으나 두번째 교신에서는 온도, 전압, 전류, 유니트별 상태 등 5가지의 정보를 획득했다.
강 실장은 “위성회전율과 자세도 안정적이고 태양전지판서 생산되는 전력양도 양호하다”면서 “위성으로부터 수집한 SH정보는 분석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나로과학위성은 하루 4~5차례 한반도 인근 상공을 지나며 우주환경 관측과 적외선 영상센서 등 국산 기술의 우주환경 검증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 계획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우선 나로호 후속사업인 ‘한국형 발사체(KSLV-2)’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2~3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