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최측근인사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설특별사면 안건을 즉석안건으로 올려 심의.의결했다.
특사 대상에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은 이번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전 KT&G이사장도 친인척 배제 원칙에 따라 특사에서 빠졌다.
이날 특사가 확정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8억원을 받은 혐의로 작년 4월30일 구속된 이후 수감생활을 해왔다.
방통대군으로 통하는 그는 이대통령 집권의 일등공신으로 지난해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세무조사 무마 청탁 대가로 47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은 작년 11월30일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30억94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작년 11월30일 파기환송심 선고 당일 재수감됐으며, 재수감되면서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