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56%는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응답자의 19%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는 지난 주(긍정적 55%, 부정적 19%) 조사와 비슷한 결과이며 저연령층보다 고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약속을 지킨다(17%)가 가장 많았고, ▲무난하다, 특별히 문제가 없다(11%), ▲시끄럽지 않다/신중하다(10%), ▲믿음이 간다(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들은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24%), ▲국민소통 미흡(19%), ▲공약 실천 미흡(17%)등을 이유로 꼽았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묻는 조사에서는 56%가 ‘복지보다 성장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답했으며, 36%는 ‘복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대가 높을 수록 성장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증세와 관련해서는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복지 수준을 현행 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5%, ‘세금을 더 내더라도 복지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은 43%였다.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에게 매월 20만원을 지급'토록 하는 기초연금안에 대해서는 ‘소득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89%로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어르신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9%)보다 훨씬 높았다.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69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5일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