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유럽연합(EU)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토마스 코즐로프스키 주한 EU대표부 대사를 만나 “EU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과 평화, 투명한 대북 지원 등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EU는 부의 축적보다는 삶의 질을 중시하며 개인의 자유보다는 공동체를 앞세우고, 무한 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의 역사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이 앞으로 지향하는 방향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EU가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으로 세계 평화나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 한국이 제 2의 교역상대가 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은 EU 통합의 경험을 갖고 있고 헬싱키 프로젝트도 시행해봤다”며 “이 경험을 공유하면 유럽이 성취한 평화 경험을 우리 한반도에서도 똑같은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