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국민연금, 2년간 5348억 덜 거둬”

URL복사

감사원 국민연금 운용실태 감사결과…“부실기업 지분 고가인수”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회계실사가 진행중인 부실기업 주식의 예상투자 수익률을 두 배 이상 부풀려 고가에 인수하는 등 연금을 방만하게 운용해 온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다.

또 국민연금 부과기준이 되는 소득액을 줄여 신고하는 사례를 확인하고도, 이를 바로잡지 않아 결과적으로 연금 재정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작년 5월15~6월22일 국민연금을 상대로 실시한 연금제도 운영 및 기금자산 운용실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0년 2월 A생명보험사를 인수하는 B사모펀드에 투자하면서 예상투자율을 15.7%로 산정해 215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모 회계법인이 이 생명보험사를 상대로 실시한 최종실사결과에 따른 기대 수익률 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국민연금은 이러한 최종 실사결과가 나오기 불과 사흘 전 내부보고서를 작성해 대체 투자위원회의 투자승인을 받았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 2008년 이후 공단에서 지분인수 방식으로 투자한 총14건 중 투자수익률이 7%이하인 투자건은 단 한건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투자 지분의 주가가 급락하는데도 손절매 시기를 놓치는 등 위험 관리에도 소홀했다.

국민연금은 2011년 3월사들인 C주식회사 '보통주'가 같은 해 8월 36.5%포인트 하락하자 위험관리대상으로 지정하면서도 추가 매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이 주식의 종가가 또 다시 32.5%포인트 하락하면서 또 다시 709억원 추가손실이 발생했는데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총 1247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방만한 운용으로 2011년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은 전년 대비 7.92%포인트 감소한 2.32%에 그쳤는데, 이는 같은 해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 3.7%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06년 이후 5년간 장기 목표 수익률(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조정치)보다 운영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낮아 기금 수익 악화가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소득을 줄여 신고한 신규 가입자들을 대거 확인하고도 바로잡지 않은 방만 경영의 사례도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연금은 2011년 일부 사업장들이 신규가입자의 소득을 낮춰 신고하고 있다는 감사원의 통보를 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0~2011년 신규가입자 221만4645명을 상대로 5348억원 상당의 보험료를 덜 거뒀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주가 하락 종목의 보유 여부 결정 등 위험관리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소득액을 적게 신고한 신규가입자의 신고월소득액을 확인해 징수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