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풍부한 국정 경험과 덕망을 두루 갖춘 문희상 전 부의장이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일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가 짧은 기간 동안 맡은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야당의 비대위가 성공하는데도 여당의 원만한 협조가 필요하다”며 “여당과 야당, 인수위가 맡은 소임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우리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 역시 “어려운 시기에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맞은 문희상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문 비대위원장은 친노와 비노 등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의정 활동에서도 중도 성향이 5선으로 국회 부의장과 청와대 국정 운영을 했으므로 작금의 난국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내홍을 딛고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비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책임 있는 야당의 자세로 새누리와 상생의 정치 구현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일본 민단의 신년회에 참석한 것을 소개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고, 한일 간 우호 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과 긍정적인 미래구상을 통한 양국의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말을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치 지도자간에 어려울 때는 무엇보다 의회 의원들의 활발한 교류와 의견 교환, 건설적인 만남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