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7일 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공식 출범한 것과 관련해 “인수위가 무난하게 출범한 것을 축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책의 완급과 우선순위를 잘 가려내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선거 과정에서 표를 얻기 위해 내세웠던 (공약 중에) 포퓰리즘이 없다고는 말하지 못한다”며 “이제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박 당선자에게도 “약속을 잘 지킨다는 기존 이미지에 매몰돼 거품을 걷어내지 못하는 부분이 없도록 알찬 계획을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또 “새 정부의 출범에 앞서 정치도 쇄신돼야 새정부 개혁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집중적으로 지적된 예산 관련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속기록 작성 의무화를 위해 속기록을 작성하지 않았을 경우의 벌칙도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지역구의 민원성 예산, 일명 ‘쪽지 예산’이 다수 반영된 것과 관련해 “밀실 쪽지 예산에 대한 심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예결위원회를 상설화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정치가 스스로 환골탈태해야 할 모습이 많다”며 “국회의원 연급제도 쇄신, 정수 축소 등을 실질화 시키는 등 정치쇄신을 이뤄야 한다. 이를 새누리당이 앞장 서야 박근혜 정부와 함께 쇄신을 이끌어간다는 역사적 소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