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26일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수석대변인으로 추천했다는 트윗을 올린데 대해 ‘착각’이라며 사과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 전 부소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언론인과 총선 당시 나눈 얘기가 윤씨로 착각됐던 것 같다”며 “아무튼 이번 얘기는 더 이상 오해가 없기를 바라면서 윤 대변인에게 이 자리를 빌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예전 문민정부 시절부터 이미 잘 알고 지냈던 사이”라며 “97년 이후부터는 소원한 관계로 지내다 작년 가을 무렵 지인의 소개로 오랜만에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돌아가는 시국 얘기를 나눈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전 부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총선 전에 누구를 통해 문제의 윤창중을 만났더니 대뜸 내게 박지만과 너무 친하니 한번 만나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 파시스트 윤을 추천한 인사가 누구인지 금세 알 수 있는 대목”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전 부소장은 논란이 커지자 이 글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김 전 부소장은 지난 25일 “깃털 같은 권력 나부랑이 잡았다고 함부로 주둥아리를 놀리는데… 정치창녀? ‘창녀보다도 못난 놈’… 이런 것이 박근혜 당선자가 얘기하는 국민대통합이냐"고 윤 수석부대변인을 맹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