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4일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어리석다”며 “세상은 바뀌었지만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경기 의왕시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런 원칙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통한다는 의미에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사람이 살다보면 형편 때문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한번 실수 했을 때, 두 번 실수 했을 때 더 이상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생각을 갖게 되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가난하던 중·고등학교 시절 여학교 앞에서 모자를 눌러쓴 채 빵 장사를 하다 어머니에게 혼이 난 일화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용기를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밀집모자 큰 것을 사서 눌러쓰고 얼굴을 못 보게 했다”며 “(그러자 어머니가)‘먹고 사는데 뭐가 창피해서 고개 숙이느냐. 좀 당당하라’고 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내가 한번 실수 했지만 그 실수가 오히려 정상적으로 자란 사람들보다 더 깨우치는 기회가 돼 실수 안한 사람들보다 더 잘될 수 있었다”며 “꿈은 당장 안 이뤄지지만 언젠가 반드시 이뤄진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문제는 포기하는 것”이라며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언젠가 (꿈을)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실패할 때 포기하고 옛날로 돌아가면 안 되고 실패를 기점으로 노력하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