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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문]이명박 대통령 제105차 인터넷·라디오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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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우리는 향후 5년,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국민의 선택과 부름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문재인 후보께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선거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을 받드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국가 미래를 꿈꾸는 축제라고 합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여섯 번째 맞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 선거문화는 더욱 성숙해졌습니다. 큰 혼란 없이 깨끗한 선거를 치렀고,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민주시민으로서 높은 책임감을 갖고, 선거과정과 투표에 적극 임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다시 한 번 실감한 선거였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지역과 세대, 이념에 따라 지지가 크게 갈렸지마는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에는 모두가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차이를 포용하고 갈등을 보듬는 국민 통합과 대화합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를 만들어 갈 때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새 정부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우리가 선택한 미래를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정부가 당장 직면한 중요한 과제는 안보와 경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북한은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강행해서, 한반도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도 세계경제는 금년보다 조금은 낫겠다고는 하지마는 크게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우리의 수출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입니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 모두가 힘을 합쳐서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수출을 늘리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새 정부가 당면과제에 잘 대처해서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정부이양을 지원할 것입니다. 국회에서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서, 새해 국정운영과 서민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협조해 주시길 특별히 부탁을 드립니다.

세계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으며 다져 온 선진일류국가 기반을 잘 발전시켜 나간다면, 국민행복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몇 해 동안 글로벌 경제위기를 묵묵히 이겨내면서, 밤낮없이 일해 온 국민 여러분, 정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어느 하나도 쉬운 일은 없었지마는 우리는 한마음으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이뤄낸 자랑스러운 일들을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 싶고, 또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도 대한민국이라는 호가 세계를 향해 돛을 펼치고 힘차게 나아가는 한 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저도 임기 마지막 날까지 민생과 안보를 하루도 소홀함 없이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토요일 밤, 애기봉에서 아름다운 성가가 울려 퍼지고 성탄 트리가 점등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사랑의 빛과 노래가 북녘 땅 온누리에도 울려 퍼지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사랑과 기쁨을 나누는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이지만, 사회 각계각층에서 사랑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어서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따뜻한 연말연시가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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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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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