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21일 “이제 제 역할이 끝났으므로 당분간 연락은 끊고 서울을 떠나 좀 쉬어야 겠다”고 말한뒤 자신의 사무실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동 당사 3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문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필 편지를 남기고 서울을 떠났다고 당 관계자가 밝혔다.
그는 편지를통해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함을 용서해 달라”며 “도와주신 여러분께 저의 마음속의 큰절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는 “김 본부장이 애초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을 남기려고 했으나 마음을 바꿔 자필 편지를 작성했다”며 “부산이 아닌 지방의 모처로 내려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본부장은 지난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친이계의 ‘탈당러시’ 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당조직을 정비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