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간의 회동이 이르면 다음주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하금열 대통령 실장과 이달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를 방문해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 난을 전달했다.
하금열 대통령 실장은 이 자리에서 당선 축하와 더불어 건강에 유의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양자 회동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 측이 대통령직 인수인계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이르면 다음 주 후반 두 사람의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17대 대선때는 당선인이 확정된 뒤 9일이 지난 12월 28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 당선인간의 회동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이 회동하는 것은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대선후보시절이던 지난 9월 2일 이후 석달여만이다.
당시 두 사람은 태풍피해 대책과 성폭력 안전대책, 민생경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나 안보분야에 대해서는 (인수위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각 수석실이 챙겨달라”며 인수인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난 전날 밤 9시40분께에도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한다. 고생이 많았다”고 축하 인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