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협상이 재개됐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있다.
후보 등록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협상이 재개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촉박하다. 따라서 야권 단일화 협상 룰을 하루라도 빨리 정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게 됐다.
양 후보 측은 19일 오전 10시 중단된 단일화 실무협상을 재가동시켰다. 일단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단일화 협상 실무팀을 교체했다. 조광희 비서실장과 이태규 미리기획실장이 빠지고 하승창 대외협력실장과 강인철 법률지원단장이 새로 투입됐다.
일단 국민참여경선은 시기적으로 촉박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 따라서 여론조사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론조사+배심원 제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론조사가 양측의 지지자에게 결과의 승복을 가져오기 어렵고 과학적 엄밀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배심원제, 패널조사처럼 여론조사와 병행할 수 있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결국 여론조사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 변동의 승부처는 역시 TV토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층의 표심을 최종 판가름할 승부점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두 후보 모두 정책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후보의 면면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 더욱이 협력을 해야 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TV토론을 통한 의혹 제기나 비난 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후보 개인의 강점을 어필하는 그런 TV토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