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교육비절감, 특기적성교육 강화를 위해 실시해오고 있는 ‘방과후학교’ 사업이 일선학교에서는 사실상 보충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통합당 김태년 의원(경기도 성남수정)이 지난 1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도내 초중고 방과후학교 실시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생의 89.9%가 국영수 교과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수강하고, 강사 또한 현직교사와 외부입시강사가 대다수를 차지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보충수업이 교사들만의 업무였다면, 지금의 방과후학교는 교사와 학원강사가 나눠서 하는 업무정도일 뿐”이며 “본래의 교육적 취지에 맞게 운영되어 학생들이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