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은 13일 북한이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3차 핵실험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김정은의 체면이 많이 손상돼 추가적인 미사일 실험이 가능하고 핵실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임박 단계가 오면 충분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와 관련해서는 "(핵탄두를) 소형화 할 수 있는 충분한 기술 갖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면서도 "상당기간 지났고 그 동안 기폭실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까지 이른 것으로 추측된다"고 답변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의 초고속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수년 내에 자체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한된 능력발휘만 가능하다"면서 "현재 하층방어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자체 개발을 시도하고 있고 가까운 수년 내에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사일 발사 공개 시점이 미국과 일본보다 늦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김 장관은 "미사일 발사 이전 단계부터 이지스함을 서해에 배치했다"며 "오전 7시39분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서 1분 이내에 거의 실시간으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이 공조했고 발표는 한국군이 가장 먼저 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