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19대 총선으로 인한 휴장에 이어 하루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가 벌써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양상이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두며 원내 1당의 지위를 다시 확보하면서, 정치 테마주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우선 새누리당의 승리가 '박근혜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박근혜 관련주'는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새누리당에게 과반의석을 허락하면서 사실상 패배한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권 후보인 '문재인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아울러 선거 이틀 전 유튜브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동영상을 올리는 등 정치 활동를 이어 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면서 '안철수 관련주' 역시 급등했다.
12일 '박근혜 관련주'로 분류되는 EG는 전 거래일보다 14.95% 오른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양물산(14.73%), 아가방컴퍼니(14.91%), 보령메디앙스(14.79%) 등도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문재인 관련주'인 바른손은 전 거래일보다 14.93% 하락한 51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리들생명과학(-14.98%), 우리들제약(-14.97%), 유성티엔에스(-14.94%) 모두 급락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91% 올라 10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잘만테크도 14.9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