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10일 “새누리당에게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4·11 총선을 하루 앞둔 이날 박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에 투표한 것을 1~2년 후에 당당히 얘기할 수 있고 3~4년후에는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반드시 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 취업문제, 부익부빈익빈 문제로 너무 힘들다"며 "본인의 삶이, 노후가, 자라는 자식들의 미래가 불안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우리가 투표하는 이유는 각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를 대신해 잘 해달라고 투표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선거연대하고 있는 두 야당이 다수당 되는 것이 국민의 행복과 무슨 관련이 있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은 자신들이 국익이라면서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폐기하겠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 바꾸기로 국제사회와의 약속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국제적 고립상태가 되고 경쟁국만 좋아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을 협박하고 있는데 야당은 한미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주장하고 있다"며 "철지난 이념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잊어도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술수에 능한 정치인과 정당이 아니라 4년내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자신을 낮추고 국민을 섬기는 보통 사람들의 새누리당이 되겠다. 박근혜의 이름을 걸고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