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4·11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초접전 지역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진행되는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영등포을 지역구는 내리 3선을 한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와 MBC 앵커 출신인 신경민 후보의 1대1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선거 초반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가 신 후보를 줄곧 앞섰지만, 최근에는 신 후보가 권 후보를 맹렬히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 지역은 특히 서울 전체 48개 지역구 중 1, 2위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5% 포인트 미만인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후 박 위원장은 오차 범위내에서 초박빙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강서·양천 지역구를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
양천갑 지역구의 경우 14대 총선 이후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차지한 지역이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는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차영 후보가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서울 초접전 지역에서의 유세가 끝나면 경기도 김포시·군포시·과천시, 인천 서구·남동구 등을 돌며 막판 화력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