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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4·11총선 D-5] 여야 ‘막말vs 망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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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막말 김용민’ 공세에, 민주도 ‘친일 하태경’ 맞불

'막말 논란'으로 민주통합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이 일제히 공세를 펴고 있는 데 대해, 민주통합당에서도 '과거 친일·독도 망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하태경 후보에 대한 역공으로 맞불을 놨다.

민주통합당 선거대책본부장인 박선숙 사무총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독도는 국제적 분쟁지역'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새누리당 하태경 후보와 관련해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대답할 일"이라며 공세를 폈다.

앞서 하 후보는 2005년 대학 동문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독도가 분쟁지역인지 아닌지는 국제적으로 공인되었는지를 확인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문제"라며 "즉 미국, 중국, 유럽 나라들이 그 영토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일단 현실적인 분쟁지역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더욱이 같은 게시판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내용도 게재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2008년 5월에는 한 인터넷매체에 "일제시대 우리 조상들은 적어도 1930년대 후반이 되면 대부분 자신의 조국을 일본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은 아주 높았다고 볼 수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쓰기까지 해 '친일 발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하 후보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 논란은 최근 민주당이 맞고 있는 '김용민 막말 논란'과 다소 비슷한 양상이다. 하 후보는 최근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7∼8년 전 글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인터넷 글 쓰는 게 빨리 쓰다 보니까 그런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더욱이 후보가 과거에 했던 발언이 현 소속 정당의 정체성으로 결부되는 모양새를 낳고 있다는 점에서도 엇비슷한 형국이다. 이미 '김용민 막말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을 향해 "정체성을 밝히라"며 비난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민주당도 이 같은 하 후보의 발언을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결부짓고 나섰다.

박 사무총장은 "하 후보는 '독도는 국제적 분쟁지역으로 공인돼있다'는 발언과 기록을 남겼다"며 "일본의 주장과 똑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이런 후보의 생각을 인정하고 동의하기 때문이냐"고 강조했다.

또 이날 일본의 외교청서 발표계획과 함께 하 후보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게 누구의 주장인가.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고 엉터리 주장하면서 국제적인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것이 누구냐"며 "일본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끊임없이 한·일 관계에서 그 정체성을 의심받아왔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일본 조국' 발언에 대해서는 "돌아가신 우리 독립운동 유공자들과 살아계시는 분들을 모욕하는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사무총장은 박 위원장을 향해서도 "분명한 답을 국민들께 해야 한다"며 "최소한의 기준은 갖고 공천을 했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할 이런 발언을 한 후보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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