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중앙일보와 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이 지난 2일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성북갑의 경우 유승희 민주통합당 후보(32.1%)가 정태근 무소속 후보(28.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또 ▲서울 노원갑(이노근 새누리당 후보 35.0%, 김용민 민주당 후보 37.8%) ▲서울 양천갑(길정우 새누리당 40.1%, 차영 민주당 37.4%) ▲서울 강서을(김성태 새누리당 42.4%, 김효석 민주당 38.1%) ▲경기 부천 소사(차명진 새누리당 30.0%, 김상희 민주당 28.4%) 등에서 여야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부산 수영은 현역원인 유재중 새누리당 후보가 38.8%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박형준 무소속 후보(25.1%)와 허진호 민주당 후보(14.5%)가 뒤를 이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은 박덕흠 새누리당 후보가 25.6%로, 이재한 민주당 후보(15.9%)와 심규철 무소속 후보(14.3%)를 앞섰다.
충남 천안을에선 박완주 민주당 후보가 27.4%로 현역의원인 김호연 새누리당 후보(24.4%)와 박상돈 자유선진당 후보(15.7%)를 제쳤다.
경남 김해갑에선 현역의원인 김정권 새누리당 후보가 33.0%, 민홍철 민주당 후보가 31.2%를 나타냈다.
경남 거제에선 진성진 새누리당 후보와 김한표 무소속 후보가 각각 24.6%로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김한주 통합진보당 후보는 19.3%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방송 3사도 이날 경기와 인천, 강원, 충남북 등 21개 지역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경기 성남 분당을은 전하진 새누리당 후보(33.0%)와 김병욱 민주통합당 후보(28.8%)가 접전을 벌였다. 부천시 소사구는 차명진 새누리당 후보와 김상희 민주통합당 후보가 불과 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고양시 덕양구갑은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와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는 각각 38.4%와 36.9%를 혼전 양상을 보였다.
첫 국회의원을 뽑는 세종특별자치시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후보가 36.0%의 지지를 받으며 독주했다. 충남 천안시을은 김호연 후보가 29.3%, 박완주 후보가 23.0%로 접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