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홍준표 전 대표의 '홍그리버드', 권영세 사무총장의 '뻘쭘한 영세씨' 등 당 중진들의 망가진 모습을 담은 패러디 동영상에 이어 3일 '새누리당 유치원'이라는 동영상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날 유튜브 등에 공개한 동영상은 KBS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을 패러디한 홍보 영상으로 초선 의원인 구상찬, 권영진, 조윤선 의원과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출연한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당복인 빨간색 점퍼를 입고 뺨에 연지를 찍는 등 유치원생으로 분장해 우스꽝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이 위원과 구 의원은 영어단어 'change'를 배워보자며 선거때만 겸손해지는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재밌게 풀어냈다. 거들먹거리던 구 의원에게 이 위원이 "의원님 지금 선거운동기간인데요"라고 하자 지나가던 유권자에게 90도로 몸을 숙여 인사한다.
장래희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에는 구 의원이 "욕을 먹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자 권 의원이 개그맨 최효종씨처럼 손가방을 옆에 끼고 등장한다.
권 의원은 "욕먹지 않는 국회의원 되는 것 어렵지 않아요"라며 "싸움만 안하면 돼요. 싸움을 하더라도 맞짱만 피하면 돼요. 맞짱도 피하기 어려우면 그냥 최루탄 맞으면 돼요"라고 소개한다.
이어 권 의원은 얼굴에 밀가루를 뒤집어 쓰며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최루탄 사건을 비꼬았다.
권 의원에 이어 등장한 조 의원은 "골목시장을 위협하는 대형마트에겐 뭐라고 해야 할까요?
"라며 "마트야~마트야~ 마트야~ 고마해라. 마이묵었다 아이가"라고 노래를 부른다.
이에 이 위원은 "후보 여러분. 잘 알았죠? 국민마음에서 떠나면 뱃지 잃고 생고생하는 거에요"라며 상황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