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2일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며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 정부 내에 어떤 불법적 행위도 엄벌한다는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언론에 공개된 '공직윤리지원관실' 문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언론에 공개된 문건은 2010년 7월 검찰이 모두 압수해서 확인한 것이나 만일 새로운 내용이 발견되면 철저한 조사로 불법행위 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업무수행과정에서 법령이 정한 기준을 엄격하게 지켜 나가도록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마지막으로 "법과 원칙을 일탈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중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공직자들은 다시 한번 인식하고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며 "여러 정치적 논란에 흔들리지 말고 업무수행에 전념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