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열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4강 정상들이 서울을 무대로 본격적인 장외 외교전에 돌입했다. 각국 정상들은 26일 개별 양자회담을 갖고 핵물질 감축을 위한 협력방안과 양자간 현안들을 집중 논의한다.
25일 방한해 첫 일정으로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국외국어대를 방문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과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 등 북한문제를 집중 협의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자회담을 통해 중·러 양국이 대북 영향력을 행사를 강력히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시리아 유혈사태 등 국제적 현안을 논의하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여주 이포보를 시찰했던 잉락 친나왓 태국총리는 이날 이화여대를 방문해 특별 강연을 한 뒤 경제4단체 주최 오찬에도 참석한다.
전날 류융칭 여사와 특별기편으로 입국한 후진타오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에 이어 마리아노 라호이 브레이 스페인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들도 한국으로 속속 집결한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호세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 23개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이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