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3일 오전 9시10분께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핵심 측근이자 당직자인 심모(48·전 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심씨를 상대로 제19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심씨의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0일에는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박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13일 심씨에게 5000만원을 주는 등 지난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2억원을 건넸지만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주 완산구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심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 받고 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이 4·11총선과 관련해 거액의 금품수수 사건에 착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공소시효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 후인 오는 10월1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