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통일부장관은 21일 "낙후된 북한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 뿐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북한 경제 글로벌 포럼 2012'에 참석해 "현 시기 북한 체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안은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발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지난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발표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로부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민들이 굶주림과 정치적 박해로 국경을 넘어 이국땅에서 난민화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는 북한 정권의 비상식적 태도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을 발표하는 등 폐쇄적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나쁜 선택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좋은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행동은 대단히 실망스럽지만 정부는 상생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 한다"면서 "우리 국민에게 더 인내할 것을 요청하면서 대화의 문은 계속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