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앞두고 국민참여선거인단 경선이 각 지역별로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경선 결과 공천장을 손에 쥔 후보자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에서는 17일 경대수 후보가 김영호 후보를 누루고 공천을 받게 됐다.
이날 열린 국민참여경선에서 경 후보는 476표 중 261표를 얻어 225.75표를 얻은 김 후보를 35.25표 차이로 제쳤다.
경 후보는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인 정범구 의원과 통합진보당 박기수 예비후보 가운데 승자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청주 흥덕을 지역구에서는 김준환 후보가 공천권을 따냈다. 김 후보는 전체 403표 중 269표를 획득, 139.65표를 얻는데 그친 오장세 후보를 눌렀다. 김 후보는 민주통합당 노영민 국회의원 등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경남 의령·함안·합천 선거구에서는 조현룡 후보가 조진래 현역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 조 후보는 325표를 얻어 301표를 얻은 조 의원을 누르고 19대 총선 후보로 선출됐다.
대전 동구는 이장수 후보와 윤석만 후보가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 후보는 전체 510표 중 266표를 얻어 244표를 얻는데 그친 윤 후보를 제치고 공천장을 따냈다.
이로써 대전 동구는 새누리당 이 후보와 민주통합당 강래구 후보,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의 3파전으로 총선 대진이 완성됐다.
앞서 16일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참여 경선 결과 구미갑 선거구에서는 심학봉 후보가 지역에서 3선을 한 현역 김성조 의원을 제치고 새누리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심 후보는 이미 공천을 받은 민주통합당 안장환 후보와의 대진이 확정됐다. 구미을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김태환 의원이 김찬영 후보를 누르고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됐다.
대전 서구갑에서 치러진 국민 경선에서는 이영규 후보가 뽑혔다. 이 후보는 673명의 선거인단 중 277명이 참여한 경선 투표에서 214표를 얻고 가산점 5%를 포함해 모두 224.7표를 얻어 170.1표를 얻는데 그친 한기온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 후보는 민주통합당 박병석 후보와 자유선진당에서 전략공천한 송종환 후보와 3파전을 벌이게 됐다.
한편 부산 영도구는 18일 열리는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이재균·김상호·안성민 후보 중 한 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며, 부산 수영구에서는 여론조사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뽑는다.
또 인천 중구·동구·옹진 지역구도 이날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박상은·김정용·배준영 등 3명의 후보자 중 한 명을 최종 후보로 뽑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