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만기도래한 대출을 갱신하면서 과거 최고금리를 적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산와대부(산와머니) 전(前) 대표 박동석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대부업법 시행령에서 최고 이자율을 연 44%에서 39%로 인하된 제한 조항을 위반해 만기도래한 대출을 갱신하면서 과거 최고금리를 적용, 모두 7억7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7일 에이앤피 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쉬)와 미즈사랑대부 최윤 대표 , 원캐싱대부 심상돈 대표를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16일 산와대부(산와머니),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원캐싱대부, 미즈사랑대부 등 4개 업체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산와대부(산와머니)가 20일 6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불복해 서울 강남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또 나머지 업체들도 행정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