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을 지원하기 위해 내주와 16일 각각 입당한다.
민주통합당 임종석 사무총장은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은 다음 주, 김 지사는 16일 민주통합당에 각각 입당한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그동안 박 시장 및 김 지사 측과 입당 시기를 조율해왔다. 그 결과 김 지사는 16일, 박 시장은 다음 주 순차적으로 입당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임 사무총장이 전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함께 했던 인사들을 만나 입당에 대해 논의하고 설명한 뒤 정확한 입당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다.
임 사무총장은 "어제 오후에 박 시장을 찾아뵙고 최종적으로 일정을 조율했다"며 "원래는 (김 지사와의) 동반 입당 문제를 검토했으나 박 시장이 함께 했던 사람들과 논의하지 못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설명을 한 대표에게 직접 전화로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정현태 남해군수 등 50여명과 함께 동반 입당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9시30분 입당식을 연 뒤 한명숙 대표와 회동하며, 정 군수 등 50여명의 입당식은 다음날인 17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진행된다.
임 사무총장은 "예전에 없이 좋은 후보들이 부산과 경남에서 뛰고 있다"며 "김 지사가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박 시장과 김 지사의 입당이 마무리 되는대로 민주통합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정기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시장과 김 지사가 입당하게 되면 민주통합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지역은 서울과 인천, 광주, 충남·북, 전남·북, 강원, 경남 등 총 9곳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