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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병욱 회장, 검찰 출석…‘돈봉투 의혹’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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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드社 측 “또 정치자금?…정신나간 짓”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희태 후보 측에 수천만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문병욱 라미드그룹 회장은 30일 선거자금 지원 논란과 관련, "(수천만원은)변호사 선임료로 지불했다고 이야기들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문 회장은 이날 오후 2시께 검찰에 출석해 취재진과 만나 박 후보 캠프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수천만원의 자금 성격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문 회장은 또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며 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문 회장은 변호사 선임에 따른 선임계 제출여부, 선임사실 보고유무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 후보 캠프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라미드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날 문 회장을 상대로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안모(54·구속)씨가 서울지역 구 의원 5명에게 건넨 2000만원의 출처와의 연관성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또 박 후보 캠프에서 고승덕 의원실에 건넨 현금 300만원의 출처도 문 회장이 입금한 수천만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관광·레저업체인 라미드 그룹(전 썬앤문그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후보에 대한 선거자금 제공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룹 계열사인 양평T.P.C골프클럽의 민상기 대표이사는 "(언론에는)문병욱 회장이 정치자금을 준 것으로 돼있는데 그룹에서는 정치자금을 제공한 적이 전혀 없다"며 "적법하게 변호사 수임료로 2008년 2월11일에 선임계약을 맺어서 자금이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 중이었고 집행유예 기간이었다"며 "다시 정치인에게 자금을 준다는 것은 정신 나간 짓"이라고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민 대표에 따르면 당시 라미드 그룹은 2007년 12월 경기도를 상대로 양평골프장 사업과 관련된 사업계획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민사상 분쟁 등을 이유로 승인이 유보됐다. 이후 2008년 2월 '박희태·이창훈 법률사무소'를 통해 등록체율시설업 사업계획변경승인 유보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민 대표는 "두 변호사한테 의뢰했는데 선임계에는 이 변호사 한명만 기재된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며 "그쪽 내부 사정때문에 그렇게 했는진 모르지만 저희들은 (이유를)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박 의장이 공천에 탈락한 뒤 다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과정에서 재판과 관련된 선임계에 정치인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고의로 누락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민 대표는 박희태·이창훈 법률사무소에 소송 대가로 지불한 금액 규모에 대해선 "계약금 수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원 정도 되는 걸로 안다"며 "문 회장이 직접 주지 않고 회사 실무자(법무팀)가 법률사무소 사무장을 만나 수표로 전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년 전 사건인데 재경 담당했던 직원이 그만 둬서 회계처리 서류를 찾는 게 쉽지 않다"며 "당시 선임료는 문 회장의 개인 자금이 아닌 회사 자금에서 나갔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활동하는 법률사무소에 소송사건 처리를 위임한 이유에 대해선 "변호사마다 전공이나 특색이 있지 않나. 당시엔 이 변호사가 행정 소송에 일가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모(50) 국회의장 정무수석 비서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고모(41) 전 국회의장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고씨와 이씨는 예정 시간보다 일찍 검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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