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당 정강·정책 개정안을 기초로 당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정책쇄신분과위원회가 새로운 철학과 가치를 정립하느라 수고가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이 추구하는 기본 가치와 방향을 정강·정책을 통해 전면 개정하는 안이 보고될 예정"이라며 "오늘이야 말로 당이 실질적으로 바뀌고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나라당 비대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당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한다. 앞서 정책쇄신분과위원인 권영진 의원과 안종범 교수, 나성린 의원이 올린 초안에는 당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복지와 일자리에 두고 경제민주화 실현을 도입키로 했다.
박 위원장은 개정안에 대해 "시대변화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한나라당의 길이 국민의 행복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며 "공정사회, 공정시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강·정책을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이름 붙인 의미는 정말 크다"며 "새 정강·정책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고 당의 존재 이유가 국민에게 있다는 점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