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녹색성장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이며, 앞으로 50~100년 이상 지속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녹색성장위원회 업무보고 및 이행점검 결과 회의에서 "화석연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 기획관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녹색성장 기본법을 여야가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을 돌아볼 때 우리 국회도 녹색성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계속 추진될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 녹색기술을 언급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 내용을 화제에 올리며 "이것도 우리가 생각한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뒤 "국제 사회가 주시하는 만큼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국민, 시민단체 등 모두가 참여해서 녹색성장이 제대로 뿌리내리는 한해가 되야 한다"며 관계 부처는 물론 범국민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녹색성장은 정권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며 잘 추진해서 꼭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라며 "다음 정부에서도 잘 추진되도록 우리정부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안경률 한나라당 기후변화대응·녹색성장특위 위원장, 최용호 경북 녹색성장위원장, 오명 녹색과학기술협의체회장, 이석채 녹색그린IT협의체회장, 공훈의 위키트리 소셜뉴스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