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의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21일 전날 확보한 CCTV 분석에 주력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후 3시30분께 지난달 26일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열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 수사관을 급파해 확보한 행사장 주변 CCTV 48대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교육문화회관 2층 화장실 입구 쪽이 찍힌 CCTV 영상에서 경선 관계자로 보이는 누군가가 돈 봉투로 의심되는 물건을 들고 있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CCTV에 찍힌 인물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설 연휴 이후 돈 봉투를 살포한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A의원 관계자 등을 본격적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 19일 국회의장 부속실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과 관계자들의 통화내역 분석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조모(51) 정책수석비서관과 이모(50) 정부수석비서관, 여비서 함모(38) 보좌관 등은 이르면 24일께부터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