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1일 자신의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해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고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보니 민주통합당도 통합 작업들을 잘 진행하고 있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의지를 갖고 있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지금으로서는 학교, 회사,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재단 설립만 해도 다른 생각할 여지가 없다"며 "여기에 집중을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교수 충원, 다른 대학과의 협력관계 구축, 에릭 슈미트, 빌 게이츠 회장 같은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성취한 여행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휴 계획, '안철수 재단' 출범 시기, 신년 구상 등에 대해서는 대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왔다.
앞서 안 원장은 9일 새너제이 구글 본사에서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을 만나 신자유주의의 폐혜,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 국가 차원의 성장 전략 등에 대한 대담을 나눳다.
지난 11일에는 시애틀에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을 만나 '안철수 재단'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세계경제, 저소득층 문제, 저개발국에 대한 원조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