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인 경찰청 차장에 본청 김기용 경무국장이 승진 내정됐다.
정부는 17일 김 경무국장을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하는 등 공석 직위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김 내정자는 1957년 충북 제천 출신이다. 방송통신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보안통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보안업무에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일선 경찰서를 두로 거치며 현장 업무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원만한 성격으로 직원들과의 화합은 물론 소통도 중요시하게 생각해 조직을 잘 이끌어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청 경무국장에는 이인선 경찰수사연수원장이 승진 임용됐고 경찰수사연수원장에는 강원경찰청 백승호 차장이 전보 내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박종준 전 차장의 명예퇴직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설날 전후 치안활동과 핵안보정상회의 등 현안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부산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한단계 격상하고 부산청 차장 직제를 없애는 대신 1~3부를 신설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서천호 부산청장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공식 승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치안정감 5명의 출신은 이강덕 서울청장, 서천호 부산청장, 강경량 경찰대학장 등 경찰대 출신이 3명이 됐다. 간부후보 출신은 이철규 경기청장, 고시특채는 김기용 경찰청 차장 내정자 등이다.
지역별로는 충북 제천(김기용), 경북 영일(이강덕), 경남 남해(서천호), 강원 동해(이철규), 전남 장흥(강경량) 등으로 배분됐다.
다음은 경찰청 차장 등 승진·전보 내정자다.
◇경찰청 차장 등 승진·전보 내정자
▲경찰청 차장 김기용 ▲경찰청 경무국장 이인선 ▲경찰수사연수원장 백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