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홈페이지에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으로 추정되는 두 차례의 공격을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14일 "자체 조사 결과 지난 8일과 9일 각각 1분과 4분 가량의 비정상적인 트래픽 유입이 감지됐다"며 "두 차례 모두 트래픽 규모가 100메가바이트(MB) 이하의 소규모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PC 3~4를 동원한 초보적인 공격으로 보이지만 총선을 3개월 앞두고 다시는 이런 시도를 묵과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1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지난해 10월26일 재보궐선거 당일에도 홈페이지에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박희태 국회의장 비서 김모(31)씨,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운전기사 공모(28)씨, 온라인 도박업체 대표 강모(26)씨 등 7명이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