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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정아 사건, 내 생애 유일한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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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前실장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 출간 서문과 후기 통해 신정아 사건 심경 밝혀

“신정아 사건은 내 생애 유일한 시련이었으며 가장 큰 고비였다”

침묵해온 변양균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16일 출간예정인 정치서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의 후기에 해당하는 '글을 마치며'를 통해 '신정아 사건'은 "나의 불찰이고 뼈아픈 잘못이었지만, 그 결과가 그리 참혹할 줄 몰랐다는 것이 더 큰 불찰이고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변 전 실장은 학력위조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40) 동국대 전 교수와 한 때 연인사이였다. 이 불륜관계가 까발려진 것이 발단이 돼 변 전 실장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2009년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뒤 두문불출하며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 집필에 몰두했다.

변 전 실장은 신정아 사건이 부인과 가족에게뿐 아니라 "대통령과 내가 몸담았던 참여정부에 그토록 큰 치명타가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신정아 사건'은 "개인적 일"이었으나 "대통령과 국정 운영에 누를 끼쳤다"는 것이다. 그래도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은 "사건이 난 후에도 마지막까지 따뜻이 품어 주셨다"고 떠올렸다. 자신의 잘못을 참회조차 하지 못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게 돼 안타깝다는 마음이다. 그러면서도 "법원에서 신정아씨와 관련된 문제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강조했다.

변 전 실장은 "꽤 오랜 기간,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두려웠다"며 "아내가 아니었다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재기를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기획예산처 차관·장관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을 지내며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끈 변 전 실장이 노 전 대통령의 경제철학을 다룬 책이다.

노 전 대통령의 경제 철학과 원칙을 10가지로 정리했다. 양극화 문제부터 세금, 복지 투자론뿐 아니라 경제 원칙의 중요성, 한·미 FTA와 대북 평화정책 등이 골자다.

변 전 실장은 책의 서문에 해당하는 '글을 시작하며'에서 "내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개인적인 참회의 마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재평가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함"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당당히 말할 수 있다. 그는 '경제 대통령'이요, '복지 대통령'이었다"며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의 최고위 참모로서, 그분은 내가 보아 온 대통령 가운데 가장 열정적이고 따뜻한 경제관과 복지관을 가진 지도자였다"고 노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참모로선 참회의 증언, 경제학자로선 냉정한 기록, 관료로선 양심의 마음으로, 그 결론을 입증하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음을 고백한다." 336쪽, 1만3800원, 바다출판사

한편, 변 전 실장은 이번 책을 계기로 '변양균.com'을 개설하고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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