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4일 “추석 물가를 좌우하는 농축산물 등 총 21개 품목을 집중 관리해 서민 물가를 잡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기상 때문에 채소류와 과일류를 비롯한 신선식품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면서 “공급물량이 부족한 농축산물은 품목별 의무수입물량을 조기에 도입해 가격안정을 유도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추석 물가안정 대책과 관련 △밤과 대추 등 차례용품의 공급량 최대 4배 확대 △ 전국 2500여 곳에 직거래장터 개설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치솟은 마늘의 경우 올해 수입쿼터인 14만5000t을 내달까지 전량 도입해 시장에 내놓고, 파종 중인 김장용 무와 배추는 적정 재배면적을 확보하며, 밀가루 등에 대해 선 가격을 담합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물가안정을 위한 장기적 대책에 대해 “독과점 시장구조를 개선해서 시장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도 과감히 뜯어고치고, 시장정보가 부족해서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물품별 가격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풍 곤파스에 따른 피해농가에 대해 “심각한 손실을 입은 지역은 특별재해대책으로 선포해 농가의 서민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