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학원으로 가던 초등학생을 납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7일 A(26)씨를(특정범죄가중처벌상 약취유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후 3시 30분경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학원을 가기위해 걸어가던 초등학교 2학년생인 B(8)군을 미리 준비한 렌트카에 강제로
태워 납치한 후 B군의 부모에게 공중전화를 이용 4차례 전화를 걸어 4천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4일 범행을 위해 차량을 미리 렌트하고 청테이프를 준비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당일 범행 대상을 물색 하던 중 B군이 혼자 피아노학원을 가는 것을 접근 길을 묻는 척 하며 차량가까이 유인 차량에 강제로 태워 손과 발을 테이프로 결박하고 눈을 가린 후 납치 B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B군의 부모로부터 아들이 납치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강력형사 등을 측시 출동시켜 전화가 걸려온 공중전화 위치를 추적해 범행 발생 2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후 6시경 인천시 연수구 대로변 공중전화에서 B군의 부모에게 협박전화를 걸고 나오는 A씨를 검거 했으며 차에 감금 돼 있던 B군도 아무 상쳐없이 무사히 구출 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의류점을 운영해 오다 사업이 어려워져 제2금융권으로부터 3,500만원의 빚을 지게돼 빚 독촉 받자 이를 갚기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