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3명이 22일 새벽, 여주군 금사면 한강 제3공구 이포보 공사현장을 기습점거하고 고공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염형철 국장, 고양환경운동연합 박평수 집행위원장, 수원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 등 환경운동연합 간부 3명은 22일 새벽 3시30분께 20m 높이의 이포보에 올라가 ‘4대강을 그대로 두라’,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 ‘SOS 4 Rivers’라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이들은 식량과 생수통 등을 들고 이포보로 올라갔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사업을 멈출 때까지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이들에게 보위에서 내려올 것을 설득하고 있으며, 119구조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구조보트와 구급차량을 대기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간부들이 고공농성을 벌이자 이날 오전 10시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여주녹색성장실천연합 회원 20여명이 현장에 나가 ‘김 빼기식’ 맞불집회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