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안 초소에서 원인 모를 폭발물이 터져 해병대원이 부상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군 당국 등이 조사를 하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 38분경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안가에서 북한군이 과거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잠수복 2벌이 놓여있는 것을 인근초소에 근무하던 사병이 발견 했다.
보고를 받은 군은 해안선을 정찰하던 30여명의 사병들과 일대를 수색하던 중 폭발물이 갑자기 터져 동료 상병의 발가락 일부가 잘리는 부상을 당해 해경 헬기로 경기도 성남의 국군수도병원이로 이송됐다.
군 관계자는 “해군·해병·해경 합심조가 폭발물과 잠수복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잠수복은 북한군이 과거 국내 해안으로 침투할 때 입던 완전히 방수가 되는 건식잠수복(Dry Suit)이 아니어서 인근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이 입던 잠수복이 조류에 의해 해안으로 떠밀려온 것으로 분석됐다”며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