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파문으로 자체 개혁안을 발표한 검찰이 분위기 쇄신을 위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14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금명간 검찰은 검사장급 인사를 시작으로 중간간부 및 평검사의 인사이동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검사장급 신규 인사 수요는 최소 8자리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고검장 승진이 좌절된 사법연수원 13기 검사장의 퇴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석인 대전고검 차장 및 부산지검장 자리까지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올해 고검장 승진이 이뤄져야할 연수원 14기 인원 가운데 승진 탈락자가 나올 경우 추가로 검사장 수요가 더 발생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올 검사장 승진은 연수원 18기 일부 일원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검사장 승진으로 비워진 중간간부급 자리도 충원되면서 자연스럽게 검찰 전체 인사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검찰 안팎에서는 인사를 앞두고 활발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핵심 요직의 경우 특정 지연과 학연을 바탕으로한 몇몇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