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10일 연판장을 돌려 파문이 일고 있다.
‘민본21’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이 이날 초선의원 전원에게 ‘우리의 입장’이란 연판장을 돌렸다.
이들은 이 연판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당정청 전면 개편과 세종시-4대강 사업 강행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한나라당과 청와대, 정부의 일방적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인다”며 이 대통령에게 6가지를 요구했다.
6대 요구조건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수정, 세종시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요구 적극 수렴, 전당대회를 통한 새로운 리더십 창출,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 실천, 청와대 참모진 개편, 친서민정책 적극 개발 등이다.
이들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요구를 준엄히 받아들이고 여야 대화정치 복원과 젊은 세대 등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하는 데 앞장 선다”며 “세종시와 4대강 사업 등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요구를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 계파적 이해를 대변하는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계파적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당 화합을 위해 구체적 실천에 나선다”며 계파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부분 수도권을 기반으로 하는 친이계다. 이들은 앞으로 강도높은 쇄신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어서 파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