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987년 탄생한 지금의 헌법은 그동안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이제는 시대변화와 국민적 요구를 담아내는데 명백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선거제도를 개혁, 우리 정당들에게 더 이상 ‘지역정당’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야 정치인들은 자신을 희생하는 각오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만은 개인과 정파, 지역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 선진화를 위해 대승적 자세로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세종시 수정안 문제에 대해 “정치권 갈등을 넘어 국론 분열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며 “세종시 수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대운하와 전혀 무관한 사업”이라며 “이제 한나라당이 발 벗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종교·시민·환경단체를 찾아가 만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6.2 지방선거 패배를 자인한 후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당을 바꿔나가는 한편, 정부가 보다 민심을 헤아려 국정을 운영하도록 이끌어 나가고 대통령께도 건의할 것을 강력히 건의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