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장은 이날 본회의 국회의장 선거에서 전체 249표 중 236표를 얻어 신임의장으로 당선됐다.
박 의장은 “국회가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입법의 기능을 잘 발휘하고, 분쟁과 대립의 해결하는 해결의 장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법을 잘 만들고 잘 지키는 국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변에서는 평소 제가 부드러우니까 법질서를 세울 수 있냐고 물어본다”라며 “하지만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능히 제압할 수 있다. 유능제강(柔能制剛)을 생활목표로 삼아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 의장은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들어왔을 때 건물이 하나밖에 없었지만 선배 의원들은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다”라며 시설확충 등에 예산낭비를 하지 않고 절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으로는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4선), 민주당 홍재형 의원(3선)이 각각 선출됐다.